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결말 해석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어쩌면 해피엔딩은 우리나라 순수 창작뮤지컬인데요, 일본에서 일본어로 공연한 적도 있고 국내팬들이 많은 인기 뮤지컬입니다. 저는 전미도님 클레어로 봤었는데, 지금 공연중이라 생각난 김에 정보 올립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올리버와 클레어라는 두 명의 남녀로봇의 사랑이야기에요 ! 과연 해피엔딩일까요, 새드엔딩일까요?



어쩌면 해피엔딩 줄거리


배경은 21세기 후반이라고 합니다. (극 내에선 이러한 단서를 알려주는 내용은 많이 없어요) 서울의 한 아파트 안에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헬퍼로봇 "올리버"가 있습니다. 올리버는 친구라고 여긴 주인 "제임스"를 기다리고 있어요. 올리버는 돈을 모아가며 제임스가 내려간 제주도로 그를 찾으러 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순수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로봇입니다. 단조로운 생활 중인 어느 날, 올리버의 아파트에 노크소리가 들리는데요. 클레어라는 헬퍼로봇이 본인의 충전기가 고장났다며 충전기를 빌리러 온 것입니다. 올리버는 처음에 망설이다가 결국 클레어에게 문을 열어주게 되는데요. 참고로 올리버는 버전5, 클레어는 버전6. 즉, 클레어가 상위버전 로봇이죠. 올리버는 여기에 열등감을 느꼈는지 버전5가 더 좋다고 하며 싸우게 되는데요. 클레어는 화가 나서, 집으로 돌아가 혼자 충전기를 고쳐보려 하다가 오히려 더 망가트려버리게 됩니다. 이 때, 올리버가 찾아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와서 충전기를 빌리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매일 충전기를 빌리던 어느 날, 약속 시간에 클레어가 나타나지 않아 클레어의 집을 찾아간 올리버는 클레어가 다른 헬퍼로봇인 "존"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나게 됩니다. 약속을 어겨 미안하다며 올리버의 집을 찾아온 클레어는 주인인 제임스를 만나기 위해 올리버가 돈을 모은 다는 사실을 알고 지금 당장 제주도로 떠나자고 설득합니다. 클레어는 반딧불이를 실제로 보고 싶어 제주도에 가고 싶었으니 같이 가자고 제안하는 거죠. 결국 제주도로 떠난 둘은 서로 작은 추억들을 쌓게 되고, 클레어는 올리버에게 자신을 사랑해선 안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과거 주인에게 안좋은 기억이 있던 클레어는 제임스를 찾은 올리버가 상처받지 않길 바랬는데요. 제임스가 이미 죽었으며 죽기 전 올리버에게 레코드판을 남겼다는 이야기를 올리버가 이야기하자 그가 정말 너를 아꼈다는 걸 인정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밤에는 둘이 함께 반딧불을 보죠. 서울로 돌아온 클레어와 제임스는 서로 사랑하게 되었음을 깨닫게 되는데요. 클레어는 내구성이 약한 버전6인데 점점 고장나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아팠던 클레어는 우리의 메모리를 삭제하기로 하고 둘은 그렇게 서로를 잊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올리버의 집에 노크소리가 울리고 클레어가 충전기를 빌려달라 합니다. 올리버가 문을 열어주며 극이 끝나게 되요.



어쩌면 해피엔딩 결말 해석



연기하는 배우마다 살리는 특징과 감정선이 다르기 때문에, 씬마다 해석이 갈리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스포 주의해주세요!

1. 올리버와 클레어는 정말로 메모리를 삭제했을까요 ? 보통 YES라고 보지만 올리버는 지우지 않았다. 둘다 지우지 않았다 라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전미도님의 공연을 봤을 때 클레어는 지우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2.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일부러 관객들에게 열린 결말을 안겨주었기 때문에 우리 생각하기 나름이고, 이것도 배우분들의 감정선과 연기에 따라 느끼는게 다를 것 같아요.. 제가 극을 봤을 때는 클레어가 시간이 흘러 초반보다 더 망가진 상태였기 때문에 가슴이 아팠는데요, 결국 클레어와 올리버는 다시 서로를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제목 그대로 어쩌면 해피엔딩 일 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극인데 .... 유튜브 PlayDB에서 어쩌면 해피엔딩 임준혁 올리버, 홍지희 클레어 버전으로 라이브공연을 최근 방송해주었고요, 실제로 공연장에서 보는 감동이 너무 크기 때문에 직접 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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