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개인정보 유출 정리 - 전남친에게 걸려온 소름끼치는 전화

오는 6월 16일 오전 토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분은 핸드폰으로 모르는 번호의 부재중 전화가 여러 건 와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의아해하던 중, 바로 걸려오는 전화를 잠결에 받게 된 피해자는

상대방: "OOO 맞아요?" - OOO은 피해자의 이름

피해자: "맞는데 누구세요"

상대방: "맞으면 됐어요. 자는데 깨워서 미안해요."

하고 전화를 끊는데요. 자는 도중 걸려온 모르는 사람의 전화에다가, 내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

이거 섬뜻하지 않나요? 피해자분이 굉장히 무서웠을거 같습니다. 

피해자가 누구냐고 문자를 보내고 곧 그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요.

무려 2년전에 한달도 넘기지 않아 헤어진 전남친이었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헤어짐 이후로 2년간 핸드폰 번호를 최소 3번 이상 변경했다고 하는데 핸드폰 번호를 어떻게 입수했을까요?

첫번째의 전화 이후 피해자의 전남친은 갑자기 지난 날의 사과를 하고 싶다면서 모르는 번호 3개, 4개를 번갈아가며 문자와 전화로 피해자에게 심리적 불안감과 공포심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전남친과 담판을 짓기 위해 내 번호를 대체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고 전남친은 이 때 토스 거래내역으로 조회하여 상담 문의를 남겼더니 상담원이 알려줬다고 말했다고 해요.

황당한 피해자는 24시간 상담원에게 1차 전화로 해당 피해사실을 알리자

"그 전남친이라는 분이 고객님의 번호를 상담한 내역이 조회되지 않는다. 혹시 상담내역을 알만한 내용이 있으면 달라" 라고 말했고 피해자는 토스측에 전남친과의 문자내역을 캡쳐하여 보냈습니다.

그 후 토스 상담원과의 2차 전화는 "번호 전체를 유출한 것이 아니라 뒷번호만 알려드렸기 때문에 이 것은 개인정보 유출로 보기 어렵다." 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뒷번호 4자리든 뭐든 타인에게 알리는게 말이 되나 싶은데요. 심지어 팩트는 이렇습니다.

(피해자의 커뮤니티 댓글)

토스 상담원은 유선상으로 결국 번호 유출을 인정하고 이 문제를 공론화시키는 것에 대해 이해한다고 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그 이후로는 유출 인증에 대한 카카오톡 문의와 전화를 일절 받지 않았다고 하네요.

게다가 피해자가 처음 피해 사실을 알린 폐쇄성 커뮤니티에 직접 피해자글에 댓글까지 남겨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상정보 유출도 문제지만, 그 후의 대응 방식에 문제를 지적하며 토스를 탈퇴하는 사용자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토스 개인정보 누출 사건은 피해자에게 있어 너무 끔찍한 일인데요, 그 후의 토스측 대응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이 심각해지자 토스 측은 피해자에게 보상을 이야기하며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은 피해자가 직접 쓴 글을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토스 측 매니저(강**)와의 전화 내용 일부
1. 나를 상담했던 상담원 = 그 남자와 카톡 상담을 했던 상담원이 동일인물
이 점에 대해서 내가 믿을 만 한 증거를 요구했지만, 증거는 드릴 수 없고 그냥 믿어달라고 호소하는 바입니다. 라는 식으로 말했어.
2. 그 남자가 내 번호를 알아낸 경로
그남자가 토스로 입출금 내역을 뽑았고, 이전(18년 3월 경)에 나에게 송금한 이력이 있었고, 그옆에 010-1234-****로 이미 가운데 번호가 노출된 상태였어. 그리고 그 남자는 상담원에게 마스킹 되어있는 뒷번호를 요청했으며, 상담원은 아무런 절차와 확인 없이 내 이름과 함께 내 뒷번호를 알려줬어.
4. 그 남자와 상담원의 카톡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
그남자의 개인정보이므로 확인이 어렵다. 
5. 새벽에 내가 상담원과 나눈 녹취록을 내 개인메일로 받아보고 싶다.
그 또한 고객에게 보내줄 법적인 의무가 없다. 줄 수 없다.
3. 주거래였던 계좌를 해지해야하며, 폰번호를 바꿔야 한다.
-> 은행과 대리점에 가는 시간과 수고스러움을 비용으로 지원해주겠다. (차비를 지원해주겠다.)
4. 개인정보를 유출한 해당직원에게 민사상의 책임을 물어도 되겠느냐.
제 소속 팀원이기에 전적으로 본인(매니저)에게 교육상 책임이 있음으로 매니저 본인이 책임지고 보상해드리겠다.
5. 금전적인 보상
고객님의 피해를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 고객님께서 금액으로 책정해주시면 법무팀과 조율 후 안내해드리겠다.
6. 개명 비용 100만원, 부모님 명의로 휴대전화 개통 및 유지보수비 270만원, 그 남자 고소비용, 이사 비용 전세금 3,000만원
-> 법무팀과 얘기내눈 결과, 말씀하신 부분 전부 다 해서 300만원이며, 이 이상을 드릴 수 없으며, 이 금액을 받으면 더 이상의 공론화는 멈춰라. 그리고 그남자 고소를 진행할 경우 변호사 알선까진 해드릴 수 있다. 그리고 이금액이 책정된 세부내용에 대해선 알려드릴 수 없다.
++ 이사 비용에 대해선 내가 지금 있는 집도 너무 불안하고 또 나혼자만 있는 공간이 아니다보니 가족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고, 이미 피해 받고 있어서 정말 친하고 믿는 언니네 집으로 가려고 했어. 토스측에서도 처음에 이사 비용에 대해서도 지불 의사를 밝혔었어. 법무팀과 얘기 후 이사비용은 지불의무 없음으로 다시 바뀌었지만.

7.고객님을 직접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
->거절함. 내 개인정보 유출 건으로 내가 이렇게 힘든 일을 겪고 있는데. 내 집주소를 알려달라는 것 같아서 이 말은 듣자마자 소름이 끼쳤고, 매우 불쾌했어.

- 토스측에서 받았던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지 않는 답변
고객님께서 이번 번호 유출 건으로 문의를 넣지 않고, 알려주지 않았다면 이렇게 고객 개인정보가 안내되고 있다는 사실을 토스는 모르고 있었을 수 있었다. 

- 카톡 캡쳐본에서 확인했듯이 내 번호가 너무도 쉽게 유출이 돼서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어. 토스 측에선 최근에 교육 받은 신입직원의 개인적인 판단이 빚어낸 실수라고 말을 했고, 나는 가장 최근에 교육을 받은 거면 더욱이 교육 내용이 더 잘 기억이 날 텐데.. 애초에 고객 개인정보 교육에 관련하여 미비했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 첫번째 글을 쓴 당일에 금감원에 민원을 넣었고..
금감원(소관아님)->행정안전부로 이송되었으나 소관아님->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소관아님->경찰청으로 민원접수

-내일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피해자로 KBS와 인터뷰를 하기로 했어. 토스(TOSS)에서 끊임없이 있어 온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내용이 보도 주내용이 될 거 같고, 나는 여러 사례중 피해자로써 인터뷰하기로 했어. 
그리고 기자님께 들은 건데 토스(TOSS)측에선 이번 건에 대해서 부정할 수도 있었지만, 인정했고 피해자와 협의중에 있다라는 식으로 말을 했대.


 

앞으로 토스가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분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보상을 해줄지, 또 해당 상담원에 대한 처분이 어떻게 될지도 주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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